박병호에 대한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프리미어 12 통해 한국타자와 성인무대 첫 대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가 오는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자신감이 돋보이는 발언을 했다.
일본 스포츠닛폰 인터넷판 스포니치 아넥스는 3일 한국 타자들과 맞붙게 될 오타나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 언론을 통해 “한국 타선은 이대호(소프트뱅크) 정도 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현지 취재진이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친 박병호(넥센)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모르나?”라고 물었고 오타니는 “잘 알지 못한다”며 웃는 얼굴로 답했다.
오타니는 성인이 된 후 한국 타자들과 상대하지는 않았다. 2012년 한국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 결정전이었던 한일전에 선발 등판한 게 전부. 당시 오타니는 선발로 나와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때문에 이번 오타니의 발언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설령 박병호를 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상대해본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기 애매했을 터. 하지만 같은 퍼시픽리그에 속해 있는 이대호와는 여러 차례 겨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올해로 NPB 3년차를 맞이한 오타니는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장점으로 꼽히는 오타니는 프리미어 12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 한국 타자들과 처음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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