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에이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텍사스 타선은 추신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만에 장단 16안타 맹타를 선보여 추신수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결국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253으로 낮아졌고 출루율과 장타율은 0.391을 기록했다. 대신 8회초 1타점을 추가해 올 시즌 24타점 째를 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좌완 드류 포메란츠를 상대로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2루로 가는 병살타를 쳤다. 양 팀 2-2로 팽팽하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텍사스가 6-2로 앞선 상황에서 2사 1루에서 가진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벨트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11-8로 앞선 8회초 1사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바뀐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로 2루쪽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쳐냈고 이때 3루에 있던 로버슨이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 타구가 2루수 실책으로 기록되어 추신수는 텍사스 타선에서 유일하게 무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후 추신수는 더 이상의 타석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를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끝에 14-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5승35패로 승률 5할에 복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 또한 텍사스는 선두 오클랜드에 7경기차로 다가섰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2위에 2경기 차로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