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자농구 동호회 ASAP(As Soon As Possible)의 선수들이 토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현교회 체육관으로 모였다.
주말마다 친구들이나 애인들과 약속을 미루고 단지 농구가 좋아서 이렇게 모이는 그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11회 ASAP배 아마추어 여자농구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이었다.
경기장은 아담했다. 하지만 습하고 찌는 더위 때문에 경기장은 후끈했고 선수들의 땀을 식힐 수 있는 것은 그저 대형 선풍기 한 대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더위 따위는 그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로 부딪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넘어져도 일으켜줬고 실수에도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들은 그저 좋은 사람들과 농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열정 가득한 그들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경기장에 모인 18명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 경기장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낙오되는 멤버 없이 4바퀴를 거뜬하게 뛰었다.
선수들은 몸을 푼 후 5대5 연습경기를 점프볼로 시작하고 있다.
에이스 엄아영씨(가운데)씨가 임주현(왼쪽)씨와 김민지씨를 제치고 돌파를 하고 있다.
ASAP 주장을 맡고 있는 이보람씨가 미소를 지으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엄아영(뒤)씨가 김해나라(앞)씨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엄씨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다.
조아라(오른쪽)씨와 리바운드 다툼에서 승리한 김정아(가운데)씨가 공을 잡아내고 있다.
엄아영(오른쪽)씨가 수비하던 도중 김혜지씨의 얼굴을 치자 김씨가 얼굴을 잡고 아파하고 있다.
ASAP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