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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석 결승 스리런, 가을야구 실낱 희망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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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석 결승 스리런, 가을야구 실낱 희망 잇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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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8-7로 이기고 2연승…공동 4위 kt-LG와 승차 4.5경기로 좁혀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롯데가 실낱같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갔다. 이날 KIA, LG, SK, 한화가 모두 지면서 롯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회초에 터진 최준석의 재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7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8승 70패를 기록, 이날 넥센, NC에 진 공동 4위 KIA, LG(이상 63승 66패 1무)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또 삼성에 져 5연승 행진이 끊긴 7위 한화(59승 67패 3무)와 승차도 2경기로 줄었다. 아직 롯데는 18경기가 남아있다.

▲ 롯데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회초에 터진 최준석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8-7로 이기고 2연승, 4위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롯데는 kt 선발투수 조쉬 로위의 난조를 틈타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먼저 따냈다. 하지만 이후 삼진 2개 등 세 타자 연속 범타에 그치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오히려 1회말 이진영과 유민상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3으로 끌려갔다.

2회초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kt에 분위기를 내줄뻔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황재균 덕분이었다. 이미 1회초 타점을 기록했던 황재균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날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5회초에는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kt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유민상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4 균형을 맞춘 kt는 박기혁,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이대형의 2타점 2루타로 6-4를 만들었다. 이어 박용근까지 3루타를 쳐내며 7-4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반격에서 황재균,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승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간 롯데는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최준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다시 1점 앞서갔다.

이후 kt는 1점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8회말 2사 1, 2루의 기회가 그나마 점수를 따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9회말에는 롯데 손승락이 나오면서 경기가 끝났다.

최준석이 결승 홈런을 뽑아내긴 했지만 최고의 수훈갑은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이날 선제타점을 기록하는 적시타를 비롯해 5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민호 역시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중심타선 가운데 손아섭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노경은에 이어 롯데 두번째 투수로 나선 윤길현은 7회초 팀 타선의 폭발 덕분에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 만에 시즌 7승(6패 2세이브 14홀드)을 거뒀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고 지난 3일 이후 11일 만에 시즌 16세이브(6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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