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백제 후기의 도읍지였던 충남 부여가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서기 634년에 무왕이 만든 인공호수로 알려진 궁남지에 연꽃이 개화하고 부여서동연꽃축제가 7월 6~15일 열흘 동안 궁남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벌어진다.
흔히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로 통하는 이 행사에서는 흐드러지게 피는 연꽃과 정자, 운치 있는 다리, 버드나무 등 수려한 풍광 속에서 서동과 선화의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을 비롯해 연꽃과 관련이 깊은 해외 여러 나라의 민속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연꽃과 관련한 각종 음식 전시 및 시식, 그림 그리기 대회, 연꽃 화채 만들어 먹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환상적인 궁남지 야경도 볼거리다. 연말연시의 서울 청계천 야경 못지않은 경관조명이 곳곳에 배치된다.
축제 기간에 옛 부여박물관의 백제사비도성 상상체험관, 문화재 속의 연꽃 등의 행사를 병행한다. 또 부여시장 야시장, 굿뜨래 웰빙마을 글램핑장 및 물놀이장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 체험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마련된다.
그 외 부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금강의 수려한 물빛과 소나무숲을 볼 수 있는 부소산 낙화암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또 정림사지 5층석탑, 백제왕릉원, 백제문화단지, 서동요 테마파크, 성흥산 사랑나무 등도 역사 여행지로 명성이 높다.
특히 백제 시절 사비성 외곽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흥산성에는 수령이 400년 넘은 느티나무(사랑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노거수로서 드라마·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할 정도로 운치가 좋은 촬영 명소다.
금강을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고 부른다. 널따란 백마강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려면 고란사 아래 부소산 기슭 유람선 선착장에서 배를 타는 것이 상책이다. 이곳에서는 카누.요트 체험교실도 운영 중이다.
부여읍은 면적이 별로 넓지 않아 건각이라면 도보로 둘러봐도 좋다. 부여읍내에는 연화향, 백제향, 솔내음,하늘채황금수라 등 연잎을 넣어 음식을 만드는 맛집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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