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오는 16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시간은 오전 11시 10분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서 사타구니(서혜부)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한 뒤 치료, 재활에 전념했고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재활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다저스로 적을 옮긴 2013년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3경기에 등판했다. 이는 특정팀 상대 최다등판 기록이다.
통산 성적은 69⅔이닝 4승 6패 49탈삼진.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36,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321, 피안타율은 0.273로 준수한 편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이긴 해도 승률 5할이 안 되는(59승 60패) 중위권 팀이라는 건 류현진에겐 호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다저스와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강호를 피한 건 다행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올해 공격력은 그리 세지 않다. 내셔널리그 15구단 팀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자이언츠는 타율 7위(0.250), 출루율 10위(0.315), 홈런 14위(107개), OPS 12위(0.706)에 머물러 있다.
OPS 8할을 넘는 규정타석 타자가 한 명도 없다. 브랜든 크로포드, 앤드루 맥커친, 고키스 에르난데스, 에반 롱고리아의 한 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호투와 졸전은 늘 장타 억제 여부에서 갈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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