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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광주세계수영선수권-도쿄올림픽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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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광주세계수영선수권-도쿄올림픽 기대감 'UP'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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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이 2019 광주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초전에서 2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첫 세계선수권 여자수영 메달 전망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 입상 가능성도 밝혔다.

김서영은 1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2차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9초97로 2위에 올랐다. 광저우 1차대회보다 0.38초를 단축하면서 7월 예정된 광주 세계선수권 준비가 궤도에 올라왔음을 확인했다.

김서영은 경기를 마치고 “1차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스피드 훈련에 돌입했다. 아직 맞춰가는 중이지만 두 차례 대회를 통해 훈련 방향성을 잡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내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내 수영을 찾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김서영(사진)이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2차대회 여자 200m 혼영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우승은 2분08초81로 터치패드를 찍은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철녀’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3위는 2분11초36을 기록한 시오반 오코너(영국)가 차지했다.

김서영은 지난달 28일 1차대회 같은 종목에서도 2분10초35로 호스주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호스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김서영 개인 최고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세운 2분8초34다. 1차대회보다 격차를 좁혀 고무적이다.

이번에 신설된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는 총 28개(남녀 경영 14종목) 종목의 올림픽,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와 2018년도 FINA 랭킹에 따라 초청된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다. 김서영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인혼영 200m 종목에서 2018시즌 세계랭킹 3위의 자격으로 초청됐다.

▲ 스타트하는 김서영(왼쪽 첫 번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김서영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후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전에서 한국 기록(2분08초61)과 대회 신기록(2분08초94)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한국 여자 수영이 세계무대에선 아직 메달이 없는데 올해 다가오는 7월 광주 세계선수권과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1·2차대회 연속 메달은 김서영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 시상대에도 오를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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