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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경’ 경남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꼭 가봐야 할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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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경’ 경남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꼭 가봐야 할 등산코스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18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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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경남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부르는 데는 통영 앞바다에 산재한 섬들 경관이 빼어난 것도 한몫을 한다.

그 중 사량도는 바다 전망이 워낙 수려해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몰려오는 섬으로, 특히 하늘이 깨끗한 요즘 더욱 더 추천할만한 여행지다.

통영시 사량면은 크기가 비슷한 상도와 하도로 이뤄져 있으며 상도가 사랑도의 중심이다.

상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지리산(398m)이다.

사량도.
사량도.

 

육지의 지리산이 보인다는 의미에서 지리망산이라고 불리는 이 산은 높이가 엄청나게 높진 않으나 바위가 날카롭게 여느 명산 못지않게 스릴이 있다.

전망이 아름답고 아찔해서 등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옥녀봉 주변은 온통 거친 암릉과 칼바위 등으로 이어져 설악산 공룡능성을 연상시킨다.

암릉이 이어지고 밧줄과 계단을 따라 이동하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곳곳에 쉬운 우회로가 조성돼 있어서 너무 두려워할 것까지는 없다.

산 위에서 보이는 바다와 섬들은 잘 그린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도 멋지게 시야에 들어온다.

향봉과 연지봉을 잇는 출렁다리는 등산객들이 기념사진을 한 장씩 찍는 포토존 구실을 한다.

지리망산 종주를 위해 추천할만한 등산코스는 돈지에서 시작해 지리산 정상을 찍고 촛대봉,불모산, 달마봉, 옥녀봉을 거쳐 사량면사무소가 있는 사량면 금평리 진촌마을로 내려가는 것이다.

코스 총 길이는 8km에 불과하지만 워낙 험로가 많아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대항해수욕장 쪽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옥녀봉 등 바위능선을 따라 이동하며 비경을 감상하고 진촌으로 내려가면 3시간쯤 걸린다.

사량도로 가는 여객선은 3군데가 있다.

통영시 가오치항, 사천시 삼천포항, 고성군 용암포 등이다. 차를 갖고 사량도에 들어가서 종주산행을 할 경우에는 사량면 소재지 근처의 금평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로 돈지리로 이동하면 된다.

사량도에는 민박집이 매우 많고 진촌 금평선착장 부근에는 식당이 몰려 있다.

사량도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불편하다. 그러나 요즘은 상대적으로 한적해서 가볼만하다.

발 딛는 곳마다 비경으로 와 닿는 곳, 사량도는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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