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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언제나 걷고 싶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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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언제나 걷고 싶은 길이...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2.07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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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나문재,해홍나물,칠면초,갈대 등 염생식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고 갯벌이 맨살 굴곡을 드러낸 인천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건초들의 퇴색한 모습에서 처연함이 느껴지지만 뻘밭의 탁 트인 경관은 방문자의 가슴을 뻥 뚫어 준다.

추위만 참을 수 있다면, 추위에도 끄떡없을 차림새만 갖췄다면 갯벌 주변을 따라 걷는 일은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 옆에 건설된 논현동 아파트 단지가 이웃하고 있다.

 

갈대꽃이 살랑거리고 마른 풀숲에서 새들이 조잘대는 갯벌 산책로는 너무나 푸근해서 마음의 고향 같다.

습지에 난 길을 따라 요리조리 걷다 보면 2시간은 금세 간다. 운동 삼아 걷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생태전시관은 월요일마다 문을 닫는다. 하지만 전시관 내부를 둘러볼 의향이 없다면 습지 자체는 낮이나 밤이나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풍차를 닮은 경관 시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멘 사람들이 새벽과 해질녘에 방문하곤 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가장자리에 난 산책로.
소래습지생태공원 가장자리에 난 산책로. 전시관과 염전을 끼고 직진해서 부흥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나온다.

 

너무 춥다 싶으면 생태전시관 근처에 마련된 해수족욕장의 뜨듯한 물에 발을 담그면 된다. 밖이 빤히 보이는 실내 시설에 모여 앉아 정담을 나무며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해수족욕장과 천일염체험장은 12월까지만 운영된다. 혹한기인 1~2월은 쉬고 3월부터 문을 연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갯벌 물길은 경기도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연결된다.

그 중간쯤에 해당하는 방산대교 근처 시흥갯골생태공원에는 ‘미생의 다리’로 불리는 자전거 모양의 다리가 있다. 일출,일몰 사진을 찍는 촬영 포인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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