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요계 건강 신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월 가요계 대형 그룹의 컴백이 대거 예고된 가운데 세븐틴과 르세라핌이 멤버 활동 불참 소식을 전했다. 사유는 건강 악화. 목 통증을 호소하던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은 A형 독감 진단을 받고 휴식기에 돌입했으며, 십자인대파열 회복 단계인 에스쿱스는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이번 활동을 쉬기로 결정했다.
당장의 활동보다 건강 관리가 최우선일 터. 팬들과의 만남을 뒤로 해야 하는 아티스트는 미안함을 드러냈고, 팬들은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충분한 휴식과 완전한 회복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멤버 에스쿱스의 건강과 관련해 "지난 8월 말 좌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전외측인대 재건술을 받았고, 현재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다소 큰 수술을 받은 후 이제 약 2달이 지나 회복 중인 단계로 아직 부상 부위가 매우 약한 상태이며 현 시점이 재활 치료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신체에 무리가 될 수 있는 활동은 우려된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예정된 스케줄에 참여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의지가 매우 강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회복과 재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쿱스는 당분간 세븐틴의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 관련 스케줄을 포함해 대부분의 공식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에스쿱스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불참 소식의 아쉬움을 직접 드러냈다. 그는 "할 수 있는 활동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더 오래 보기 위해서 잠시 쉬어가며 재활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팬들이 내가) 미안해 하는 거 싫어하니까 미안한 마음보단 더 마음 잡고 재활 열심히 해서 하루 빨리 회복 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세븐틴은 오는 23일 미니 11집으로 컴백한다. K팝 인기 톱클래스답게 국내외 선주문량 467만장을 넘기며 세븐틴의 앨범 중 역대 최다 선주문량 기록을 경신한바. 또 한번 커리어하이를 예고한 세븐틴은 20일 타이틀곡 '음악의 신'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16일 "김채원은 A형 독감 치료 후 컨디션 회복을 해오던 중 어지러움 증세가 이어져 지난 13일 추가로 병원을 방문했고, 당분간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퍼펙트 나이트)'으로 컴백을 앞둔 르세라핌은 당분간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4인 체제로 활동한다. 김채원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Perfect Night'는 르세라핌이 그동안 한국에서 발표한 3장의 앨범 'FEARLESS(피어리스)',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UNFORGIVEN(언포기븐)'으로 이어진 '르세라핌만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곡인 만큼 새로운 히트곡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NCT127 멤버 태일은 오른쪽 허벅지 골절 수술 후 회복을 이유로 내달 예정된 NCT127 세 번째 콘서트 '네오 시티- 더 유니티(NEO CITY - THE UNITY)' 참석 불가 소식을 전했다.
템페스트 멤버 화랑은 10일 안무 도중 어깨 통증 호소로 병원을 방문해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스케줄 불참을 결정했다. 멤버 형섭도 12일 무릎 통증과 함께 봉와직염을 진단, 안무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무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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