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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휘어잡은 하이브, 골드 디스크 대상 11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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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휘어잡은 하이브, 골드 디스크 대상 11관왕 쾌거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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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11관왕을 차지하며 국경을 넘은 영예를 안았다. 

일본레코드협회가 13일 발표한 '제38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4팀이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를 얻었다.

4팀은 각각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어도어 소속으로 모두 하이브 레이블즈에 속해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먼저 정국은 솔로 싱글 'Seven(feat. Latto)'으로 아시아 부문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다운로드'를 수상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일본 골든 디스크에서 트로피 33개를 기록했다.

'Seven(feat. Latto)'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 UK 개러지(UK garage) 장르의 리듬, 그리고 정국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지난해 7월 발표되자마자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음원 차트를 강타한 바 있다.

세븐틴은 무려 6관왕에 오르며 국내외 최고 인기를 다시 한 번 자랑했다. 특히 한 해 동안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을 데뷔 후 처음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니 10집 앨범 'FML'과 일본 베스트 앨범 'ALWAYS YOURS', 미니 11집 앨범 'SEVENTEENTH HEAVEN'으로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앨범'을 독식했다. 이는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역사상 최초다. 

세븐틴.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밖에도 'FML'로 '앨범 오브 더 이어', 콘서트 실황을 담은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 JAPAN'으로 '뮤직 비디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해 일본 내 독보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약진 또한 돋보인다. 작년 1월 일본 데뷔 싱글 'FEARLESS'를 발표한 이후 계단식 성장을 거듭한 르세라핌은 신인상에 해당하는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리콘 연간 랭킹 2023(2022년 12월 12일~2023년 12월 10일)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음반과 음원 판매로 21억2000만엔(발표 당시 한화 19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 랭킹에서 여성 그룹이 매출액 20억엔을 넘긴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의 대기록이다.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일본 정식 데뷔 전인 뉴진스는 메가 히트곡 'OMG'로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스트리밍'을 수상, '베스트 3 뉴 아티스트'에도 선정됐다. 

뉴진스는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Ditto', 'OMG', 'Hype Boy'에 대해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1억회 이상)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Ditto'와 'OMG'는 오리콘 누적 스트리밍 1억회를 달성했다.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이 각각 발표한 2023년 연간 차트의 여러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은 일본레코드협회가 매년 음반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아티스트와 작품을 시상하는 일본 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시상식 중 하나다. CD, 영상 등의 순매출 실적(총 출하량에서 반품량을 뺀 실적)과 음악 송신 매출 실적, 스트리밍 재생 실적을 기준으로 수상자와 수상작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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