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넷플릭스 한국어 콘텐츠의 흥행이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27일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회원들이 사랑한 콘텐츠들이 담긴 시청 현황 보고서(인게이지먼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넷플릭스 시청 현황 보고서는 반기별로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한 모든 제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시청 시간과 시청 수(러닝타임을 전체 시청 시간으로 나눈 값) 등을 공개한다. 넷플릭스는 2023년 12월부터 연 2회에 걸쳐 시청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news/photo/202502/477321_541428_3050.png)
2024년 하반기 넷플릭스 총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약 940억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그중 한국 콘텐츠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비영어권 콘텐츠 중 시청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한국어로 제작된 콘텐츠가 전체 비영어권 콘텐츠 중 시청 수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자랑한 바 있다.
한국 콘텐츠는 시리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연말을 단 6일 앞두고 공개되었음에도 약 87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하반기 가장 많이 본 시리즈에 등극했다. '무도실무관'(4000만 시청 수)부터 '전,란'(2400만 시청 수), '크로스'(2300만 시청 수)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와 '엄마친구아들'(2000만 시청 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1700만 시청 수)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고서에 담긴 작품 중 넷플릭스가 지식재산권(IP)를 소유한 한국 콘텐츠의 비율은 지난 반기와 동일하게 1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향한 투자와 함께,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유연한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작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획일화된 흥행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회원들의 각기 다른 취향를 충족하기 위한 풍성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하고 있다"며 "특히 2년 연속 비영어권 콘텐츠 중 시청 수 1위를 기록한 한국 콘텐츠에 대해서는 장르와 소재에 있어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K-콘텐츠 경쟁력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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