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올시즌 14경기서 20골에 그치며 리그 4위로 처져…득점력 보강·후반기 반등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은선(29)이 러시아 로시얀카 생활을 정리하고 이천 대교에 입단한다. 1년 만에 WK리그 복귀다.
대교 구단은 15일 박은선과 계약에 합의하고 16일 서울 보라매동 대교타워에서 입단식과및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은선은 지난해 7월 서울시청에서 로시얀카로 이적한 뒤 1년 만에 다시 W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WK리그는 프로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전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우선협상권이 없다.
박은선은 지난해 7월 로시얀카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고 러시아리그로 건너갔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WK리그 복귀를 추진해왔다.
지난달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마치고 온 뒤 러시아로 건너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고 있던 박은선은 WK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국내 복귀를 모색해왔고 이에 이전 팀이었던 서울시청 등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이 대교였다. 올 시즌 대교는 쁘레치냐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차연희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라이벌 인천 현대제철과 수원시설관리공단, 대전 스포츠토토에 밀린 4위로 처졌다.
그러나 박은선의 가세로 대교도 후반기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20골을 넣는데 그치며 공격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에서 대교는 지난 9일 현대제철전에서 3-1 완승을 거둔데 이어 13일 서울시청전에서도 2-1로 이겨 최근 2연승으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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