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키프방크에 2-3 패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연경(26·페네르바체)의 우승 꿈이 멀어져가고 있다.
김연경은 29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터키여자배구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바키프방크에 2-3(29-31 25-22 25-17 22-25 13-15)으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완패했던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페르난다 가라이의 공백을 실감하며 챔프전 첫 경기를 허무하게 내준 페네르바체는 바키프방크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연경과 아네타 하빌리코바는 51득점을 합작하며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바키프방크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바키프방크의 삼각편대 괴즈데-브라코체비치-코스타그랜드는 이날도 고르게 활약하며 57점을 올렸다. 혈전 끝에 승리한 바키프방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을 선점하며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뽐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14일 터키컵 대회에서도 바키프방크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5전3선승제의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먼저 2패를 안으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3차전은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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