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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최다 30점 폭발', 페네르바체 우승 불씨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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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최다 30점 폭발', 페네르바체 우승 불씨 살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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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프방크와 터키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1승 견인, 2패 뒤 시리즈 첫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연경(26·페네르바체)이 폭발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소속팀 베네르바체를 구해냈다.

김연경은 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에서 열린 2013~2014 터키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양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바키프방크에 3-1(25-22 17-25 25-19 25-21)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판을 0-3으로 진 뒤 2차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벼랑 끝까지 몰렸던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렛대 삼아 기사회생, 우승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앞으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 4차전은 4일 벌어진다.

▲ 김연경(앞 오른쪽)이 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3~2014 터키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1로 이긴 뒤 동료 선수를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터키배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활약 속에 4점차의 리드를 계속 유지했고 바키프방크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25-22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바키프방크에게 주도권을 뺏긴데다 상대 블로킹에 막히고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며 17-25로 뺏겼지만 3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연경과 아네타 하빌리코바(17득점)를 앞세운 공격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페네르바체는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서 8-5로 앞섰고 두번째 타임아웃 역시 16-10까지 달아난 끝에 6점차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바키프방크와 승부를 5세트로 넘길 수 없다는 페네르바체의 대접전이었다. 김연경은 4세트 초반 상대 블로킹에 연속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애를 먹었지만 타점 높은 공격을 회복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효과적인 공격과 함께 블로킹까지 더해 16-13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은 페네르바체는 결국 4세트도 25-21로 이겨 116분 접전을 마무리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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