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차 행운’ 역전 기세로 살린 정창조, 천하장사 대관식

2015-11-22     정성규 기자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정창조(22·현대코끼리씨름단)가 생애 첫 천하장사 보위에 오르며 금빛 꽃술을 맞았다.

정창조는 22일 충남 청양군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5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재환(전북체육회)을 3-1로 꺾고 황금가마를 탔다.

2014년 현대코끼리씨름단에 입단한 정창조는 세한대 시절 전성기를 열었고 실업무대 데뷔 2년 만에 마침내 천하를 호령하게 됐다.

정창조는 첫판에서 덮걸이에 허를 찔렸으나 이내 왼덮걸이로 응수했다. 1-1로 맞선 셋째판은 체중이 갈랐다.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계체에 돌입했다. 정창조(146㎏)가 동갑내기 김재환보다 2.85㎏ 덜 나간 덕에 미소를 지었다. 이 행운의 기세를 이어 넷째판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덮걸이로 우승을 매조지했다.

김재환은 2011, 2013년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와 우승후보 김진(증평군청)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체중차로 승부의 기울기를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