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노히터 힐링' 무사사구 완봉승

넥센은 ‘선발 전원 안타’로 삼성에 위닝 시리즈

2014-06-26     이재훈 기자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노히트 노런’이 터진지 고작 이틀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같은 장소에서 완봉승이 나왔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와 경기에서 리오단의 9이닝 완봉승과 5회말 하위타선의 선취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6승 1무 39패로 승률 0.400을 회복했다. NC는 40승 25패 승률 0.606로 2위를 유지했다.

KIA는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을 8실점으로 무너뜨리며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연승을 달리며 33승 37패로 5위 두산에 1.5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SK는 28승 39패를 기록, 6위 KIA와 3.5경기차로 벌어지게 됐다.

롯데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6회초 이승화의 2타점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10-9 승리를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는 32승 1무 30패로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를 굳혔다. 반면 한화는 연패에 빠지며 22승 1무 40패로 9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3회까지 12점을 뽑아낸 타선이 ‘선발전원안타’까지 달성, 삼성에 15-9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로써 넥센은 37승 1무 28패로 3위, 삼성은 42승 2무 20패로 1위를 유지했다.

◆NC 0-4 LG(잠실)- ‘손주인 멀티히트’ LG, NC 꺾고 연패탈출

이틀 전 역대 11번째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던 LG가 이번에는 코리 리오단의 무사사구 완봉승과 손주인의 멀티히트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은 4회까지 LG 선발 리오단과 NC 선발 이성민 모두 무실점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LG는 5회말 손주인의 1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1타점 3루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김용의가 1타점 좌전안타를 쳐내 3-0으로 점수를 벌린 뒤 8회말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이진영이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승세를 굳혔다.

이날 LG는 선발로 나선 리오단이 올 시즌 프로야구 세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리오단은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손주인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NC는 타선이 4안타 빈공에 그쳤고 선발 이성민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승리투수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SK 4-8 KIA(광주)- ‘이범호-안치홍 6타점’ KIA, SK에 위닝 시리즈

전날 양현종의 역투로 5-4, 1점차 승리를 거둔 KIA는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기 위해 타선이 폭발했고 이번 경기로 팀 통산 프로야구 역대 5번째 35000안타를 달성했다.

1회말 KIA는 이범호가 김광현에게 투런홈런을 쳐내 2-0을 만든데 이어, 2회말 김주찬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SK는 4회초 박정권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초 안정광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계원이 홈인해 3-2 한 점차로 추격했다.

이에 KIA는 5회말 안치홍이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린 뒤 김주형의 희생플라이로 7-2로 달아났고 6회말 이범호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치며 8-2로 승리를 확정했다. SK는 9회초 김성현의 희생플라이와 조동화의 1타점 내야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KIA는 SK 에이스 김광현에게 5회까지 8점을 뽑아내 SK를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김병현이 4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내려갔으나 임준혁을 제외한 불펜진이 5이닝 동안 무실점하는 탄탄함을 보였다. 4회말부터 1.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최영필이 승리를 챙겼다.

SK는 김광현이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일찌감치 무너져 패배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4할 타율’에 도전하는 이재원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내 3타수 1안타로 타율을 정확히 4할(225타수 90안타)에 맞췄다.

◆롯데 10-9 한화(대전)- ‘이승화 결승타’ 롯데, 한화에 1점차 진땀승

롯데 타선에 맞선 한화의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한국무대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롯데는 2회초 최준석이 타투스코의 폭투로 홈에 들어와 선취득점했다. 그러나 한화는 2회말 최진행의 2루타와 김회성의 1타점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에 롯데는 3회초 최준석의 투런포로 뒤엎었으나 말 공격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됐다. 4회초 정훈의 2루타로 4-3을 만든 롯데에 한화는 이용규의 2루타,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와 김태균의 2타점 2루타와 피에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5회초부터 4위의 저력을 발휘했다. 최준석의 유격수 병살타 때 손아섭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뒤 6회초 전준우와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 이승화의 2타점 중전 안타로 9-8 재역전했다. 8회초에는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10-8, 2점차로 달아났다.

홈 팀 한화는 9회말 최진행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고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날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3.2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5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전 타석 출루한 손아섭의 맹타와 이승화의 6회초 결승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00홀드에 단 1개만을 남겨뒀던 롯데 좌완 투수 강영식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겨 프로야구 역대 7번째 100홀드 달성자가 됐다.

반면 한화는 한국무대에 데뷔한 타투스코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김태균이 프로야구 통산 34번째 700득점을 성공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넥센 15-9 삼성(대구) ‘윤석민 연타석 홈런’넥센, 삼성에 위닝시리즈

넥센이 시즌 전 트레이드 해왔던 윤석민이 이날 ‘대구 본즈’가 되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1회초 김민성이 무사 만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를 쳐내 3점을 선취득점했다. 이에 삼성은 1회말 나바로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응수했으나 넥센은 2회초 윤석민, 허도환의 솔로홈런 이택근의 1타점 2루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7-1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넥센은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 유한준의 2타점 2루타, 강정호의 투런포로 12-1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삼성은 3회말 나바로의 연타석 솔로포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채태인의 1타점 우중간 안타로 3득점해 응수했으나 4회초 윤석민의 2점 홈런에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홈 팀의 저력으로 4회말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으나 5회초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쳐내 15-6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말 김상수의 1타점 2루타, 박한이의 희생플라이, 6회말 2루에 있던 이영욱이 수비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와 15-9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넥센은 4회말 마운드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김영민이 승리투수가 됐고 ‘잠수함’ 김대우는 6회말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타선이 팀 2번째이자 올 시즌 2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성공시켰고 8번 타자로 출장한 윤석민이 6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J.D 마틴이 1.1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7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바로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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