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전문지 "일본과 같은 패인! 한국, 정신력이 약했다"

"모든 아시아팀 최하위로 탈락" 우려하기도

2014-06-27     이재훈 기자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것에 일본 축구전문지가 ‘정신력이 약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카는 27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무승 탈락 요인에 대해 경기 후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이 “알제리전 2-4 패배가 가장 컸다.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한 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제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 벨기에와 경기서 후반 32분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무 2패 승점 1점, 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또 이번 대회서 한국의 공식 순위는 32개국 중 27위다.

게키사카는 “한국이 러시아전에서 선수들의 준비 자세와 알제리전 준비 자세가 평소와 달라보였다. 멘탈적인 부분이 컸다”며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멘탈적인 부분을 잡지 못한 것이 일본의 실패라고 얘기한 것처럼 한국도 정신적인 면에서 오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영의 말을 통해 “사실 (세계적인 면에서)월드컵 참가국들의 실력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멘탈적인 부분에서 약했다”며 “상대 수준이 높지만 충분히 승산은 있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정신적인 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키사카는 “일본, 한국을 포함한 모든 아시아팀이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고 전하며 이번 월드컵에 대한 아시아의 부진을 우려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제로 아시아 팀들은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호주가 B조에서 3패, 일본은 C조서 1무2패, 이란과 한국도 각각 F조와 H조에서 1무2패로 최하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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