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로드리게스, 메시-네이마르와 동급"

데일리 메일 "지금 활약 계속땐 명성·관심 치솟을 것"

2014-06-29     홍현석 기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끈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를 칭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언론 아스는 29일(한국시간) 중남미 뉴스전문 위성채널 텔레수르에 출연한 마라도나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네이마르(22)와 메시(27·이상 바르셀로나)만 눈에 들어왔는데 점차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가 눈에 띈다.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이길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로드리게스의 두 골 등 뛰어난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9일 우루과이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27분 가운데에서 아벨 아길라르(29·툴루즈)의 헤딩 패스를 곧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이어가면서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5분에도 후안 콰르다도(26·피오렌티나)의 패스를 이번에도 왼발로 집어넣으면서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맨오브더매치)에 뽑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5골을 성공시킨 그는 FIFA가 경기 중 선수들의 움직임과 골, 어시스트, 골 장면에 미친 영향 등을 두루 고려해 선수의 가치를 수치화한 캐스트롤 인덱스 순위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랐다.

또 아스는 “마라도나가 같은 국적인 호세 페케르만 감독에 대해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했고 이 같은 모습이 지속된다면 콜롬비아가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 일간지 데일리 메일 역시 마라도나 의견에 동의하는 기사를 냈다.

데일리 메일은 29일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30살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22살의 로드리게스는 이들을 명성을 잇는 스타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고 콜롬비아 10번을 받은 그는 1년 전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료 3700만 파운드(640억원)로 이적했지만 지금은 세계 모든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한다면 그의 명성과 관심은 끝도 없이 오를 것이다”고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현재 5골로 아르헨티나 메시와 독일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가장 유력한 골든볼 후보이다. 콜롬비아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끈 그가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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