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B올스타 AL 외야수 투표 15위에 그쳐
올스타전 참가 가능성 적어져, 6월 부진 결정적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올스타 팬 투표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밝힌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마지막 집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에서 총 76만4340표를 얻어 리그 전체 외야수 45명 중 15위에 그쳤다.
추신수는 6월 한달간 타율 0.179(95타수 17안타)이라는 극심한 부진으로 올스타전 초반 8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점점 떨어져 15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추신수가 MLB 올스타전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한국선수 중 올스타전 참가 선수는 LA다저스 시절 박찬호(42·은퇴)와 애리조나에서 활약할 당시 김병현(35·KIA)이 유일하다.
MLB 2014 올스타 팬 투표 AL 외야수 부문에서는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446만245표), LA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408만5천647표)이 1, 2위를 차지해 사실상 두 자리를 예약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와 멜키 카브레라(토론토)가 다투고 있다.
MLB 2014 올스타 팬 투표는 3일 오후 11시59분에 마감된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9명, 내셔널리그 8명 등 팬 투표로 뽑힌 17명의 양대 리그 올스타는 6일 공개된다.
각 리그별로 총 34명의 선수가 나서는 올스타전은 우선 팬투표로 뽑힌 9명과 감독, 선수, 코치들의 추천으로 꼽힌 16명의 선수가 멤버를 구성한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감독과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이 각각 추천 선수 8~9명을 지명해 멤버를 선정하고 남은 1명은 팬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1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