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두산 이천 베어스파크 개장 경기에 찬물

롯데 출신 고원준, 7이닝 1실점 호투

2014-07-01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두산이 새단장한 홈구장에서 아쉽게 쓴잔을 마셨다.

두산은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북부리그 선두 경찰청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총공사비 550억원을 들여 신축한 베어스파크 개장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잠실구장(좌·우 100m, 센터 125m)과 같은 규격의 이천 베어스파크는 메이저리그(MLB)급 클럽하우스와 재활장비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두산의 상징인 ‘화수분 야구’의 젖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선발 강동연이 5이닝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6안타 2득점에 그쳤다. 경찰청 유민상은 3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결승 2루타를 쳐내며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원준의 역투를 등에 업은 상무가 화성에 2-1로 승리했다.

롯데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군에 입대한 고원준은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화성은 오재영과 금민철이 나란히 4이닝 1실점했다.

경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와 삼성이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11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박용근이 3안타를, 삼성은 정현과 백상원이 3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KIA는 함평 홈경기에서 롯데를 10-2로 격파했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이재곤을 공략했다. 이호신, 황수현, 백용환, 박찬 등이 연이어 장타를 터뜨리며 3회까지 매 이닝 2점씩을 뽑았다. 선발 서재응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고양에서 열린 교류전 경기에서는 kt가 고양을 15-0으로 눌렀다. 1번타자 김사연은 홈런과 볼넷 3개 포함 6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병희는 2안타 5타점, 이지찬은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북고 출신 고졸신인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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