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도 '안산 힐링골'로 MVP까지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MVP 영예...광주 임선영, 2주 연속 위클리 베스트 선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골을 터뜨리며 선두 대전의 무패질주를 저지한 안산의 박희도(28)가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안산 경찰청의 박희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희도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3개월 만에 재개된 홈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안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희도는 지난달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 대전전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에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격 진영 곳곳을 누비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한 그의 활약에 챌린지 부동의 선두 대전은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2무)이 깨졌다.
위클리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박희도를 비롯해 안양전 2골차 승리를 견인한 정성민, 김정훈(이상 충주)과 한석종(강원)이 선정됐다. 수비수로는 2도움을 기록한 박태수(충주)를 필두로 양상민(안산), 최병도(고양), 이종민(광주)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라운드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광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임선영이 2주 연속 위클리 베스트에 합류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정적인 도움을 보탠 이광재(고양)도 승선했다. 골키퍼는 유효슛 7개 중 6개를 막은 유현(안산)이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로는 총 7골이 터진 안산-대전전이 꼽혔다. 이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둔 안산이 베스트팀이 됐다.
sportsfactory@sporst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