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칠, 월드컵 보너스로 브라질 어린이 수술비 지원 선행
월드컵 보너스를 통해 11명에서 23명으로 지원 인원 증가
2014-07-17 홍현석 기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독일 미드필더 메주트 외칠(26·아스널)이 브라질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의 수술을 위해 월드컵 보너스를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칠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드컵에 앞서 나는 11명의 아픈 아이들을 위한 수술을 돕고 있었다. 그리고 월드컵 우승은 베스트 11뿐만 아니라 23명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기 때문에 수술비를 지원받을 아이들을 2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빅쇼라는 재단과 함께 이 프로그램은 진행했고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나에게 아이들은 중요하고 미래에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고 함께 아이들을 돕자”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가지 7경기 모두 출장한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월드컵을 통해 얻은 30만 유로(4억2000만원)이라는 수익은 23명의 수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외칠은 터키 이민 3세로 독일들에게 많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오로지 축구만으로 성공을 한 그는 지난 시즌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잉글랜드 아스널로 이적해 40경기에 출장해 7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5일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수도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 마련된 축하행사 자리에서 여러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남미인들을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축구팬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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