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지난해 KOVO컵 우승팀 현대캐피탈 제압

여자부 도로공사도 정규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 셧아웃

2014-07-23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리카드가 지난해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을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성남 한국도로공사도 여자부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화성 IBK기업은행을 셧아웃시키고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KOVO컵 남자부 A조 최종전에서 최홍석(18득점), 김정환(14득점), 박진우(12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을 3-1(25-21 18-25 25-21 25-18)로 물리쳤다.

나란히 대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혀 남은 4강 진출 티켓 하나를 놓고 다툰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승리하면서 A조에서는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KOVO컵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탈락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19-19 동점 상황에서 최홍석의 퀵오픈 공격 성공과 김광국(3득점)의 블로킹, 김정환의 백어택 등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최홍석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24-21에서 최홍석의 오픈 공격이 다시 터지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나란히 4점씩을 올린 송준호(12득점), 최민호(11득점), 김재훈(12득점)의 고른 공격에 뺏겼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 김정환, 최홍석의 공격이 살아나고 현대캐피탈이 무려 11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하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도 우리카드는 센터 박진우의 높은 블로킹 벽으로 현대캐피탈을 단 18점으로 묶으며 따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GS칼텍스와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3-0(25-18 25-18 25-15)으로 꺾으면서 1위로 4강에 올랐다.

생각보다 너무 싱거운 싸움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첫 세트부터 8개의 범실로 무너진 반면 도로공사는 김선영(10득점)이 5득점을 올려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김선영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무려 83.3%나 됐다.

2세트에서는 문정원(13득점)이 6득점을 올려주며 IBK기업은행을 압도했고 3세트는 김미연(9득점)과 문정원이 각각 6득점과 5득점을 올리며 간단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도로공사는 무려 12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뒤흔들었고 IBK기업은행은 겨우 3세트를 치르는 동안 23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tankpark@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