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7세이브 '히로시마전 무자책 행진'

9회초 등판해 피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평균자책점 1.87

2014-08-09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14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경기에 9회초 마운드에 올라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시즌 27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1.91에서 1.87로 더 떨어뜨렸다.

한신도 5-0으로 앞서다가 7회초 1점, 8회초 3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9회초에 나온 오승환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며 승리를 챙겼다. 센트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한신은 이날 승리로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승차를 반경기로 좁히고 3위 히로시마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공 1개로 도바야시 쇼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두번째 타자 아이자와 쓰바사를 상대로 최고 시속 151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커터와 빠른 공을 섞어 던진 오승환은 시속 149km짜리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나카히가시 나오키에게 최고 시속 152km의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도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지만 고쿠보 데쓰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히로시마전에 모두 8차례 나와 8⅔이닝 동안 피안타 5개와 삼진 14개로 1실점(비자책점)만을 내주고 1홀드 6세이브를 기록하는 강한 면모를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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