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여행은 소치에서' 러시아 부부동반 금,동메달 화제

[소치올림픽] 스노우보드 경기에서 각각 금·동 획득

2014-02-20     권대순 기자

[스포츠Q 권대순 기자]소치에서 부부동반 여행을 하면서 메달도 획득한다?

러시아의 빅 와일드(27)와 알레나 자바르지나(24) 부부의 이야기다.

이 커플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쿠토르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와일드는 미국 태생으로 미국 스노보드 팀 주장까지 맡았지만 2011년 자바르지나와 결혼하며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 소속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자바르지나는 준결승에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바르지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남편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그는 나라도 바꿔야했고, 국적도 바꿔야 했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의 행동방식도 이해해야 했다”는 말로 그간 남편의 고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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