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타점' 넥센히어로즈 이택근, 삼성 완파 선봉장

투런홈런·땅볼로 3타점…고종욱도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지원

2016-05-03     강언구 기자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첫 3타점 경기를 펼친 이택근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영봉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선제 투런 홈런을 친 이택근은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넥센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5-0으로 이겼다. 이택근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3승(12패)째를 거둔 넥센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한 NC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택근은 1회초 첫 타석부터 큰 타구를 날렸다. 상대 선발 장필준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8회초 2루수 앞 땅볼로 3루에 있던 고종욱을 불러들이며 3타점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21경기에서 6타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맹활약이다.

넥센은 2회 상대 실책으로 1점, 7회 박동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삼성을 쉽게 무너뜨렸다.

고종욱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제대로 차렸다. 2득점 모두 이택근의 방망이로 기록했다. 박동원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넥센 선발 양훈은 6이닝 동안 7안타와 2볼넷을 내줬지만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총 85구를 던져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안았다. 양훈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택형-마정길-오재영의 불펜 라인은 각각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