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심장' 즐라탄, 유로2016 이후 대표팀 유니폼 벗는다

"내가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유로대회 자신감 표출

2016-05-30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웨덴의 심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 생제르맹(PSG))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을 끝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정리할 생각을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스웨덴의 대표 골잡이 즐라탄이 대표팀 은퇴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2001년 스웨덴 국가대표로 데뷔해 112경기에서 62골을 터뜨렸다. 즐라탄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모든 것은 정신력에 달려있다”며 “내가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은퇴 의사는 명확히 밝혔다.

스웨덴은 유로 2016에서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와 함께 E조에 속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간신히 본선에 진출한 스웨덴으로선 벅찬 조편성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골을 몰아치는 등 예선에서 8골을 터뜨린 즐라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즐라탄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게앙에서 38골을 터뜨리며 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노장 선수지만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즐라탄은 다음 시즌 행보에 대한 질문에 “미래는 정해져있다. 나는 이미 오래전에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자세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