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시청률 30% 돌파, '잭팟' 터뜨렸다?

2014-02-24     이희승 기자

[스포츠Q 이희승기자] 김희선ㆍ이서진 주연의 ‘참 좋은 시절’이 방송 2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시청률 3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회 분보다 무려 6.5% 오른 수치로, 방송 2회 만에 30%대에 진입하는 보기 드문 기록이다. 시청률 50%를 목전에 두고 종영한 전작 '왕가네 식구들'이 시청률 30%의 벽을 18회에 넘은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대하사극 '계백' 이후 3년만에 복귀한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이후 폭등한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차가운 남자 캐릭터를 매끄럽게 소화했고, 대하사극 '신의' 이후 2년 만에 컴백한 김희선 역시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렇듯 주연배우의 적절한 이미지 변신과 아이돌스타 옥택연의 가세, 중견 연기자 윤여정 오현경 김상호 류승수 김지호 등 출연진의 탄탄한 연기력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가 시청률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참 좋은 시절' 홍보를 맡고 있는 3HW COM 관계자는 “배우들도 이 소식을 듣고 무척 고무된 상태다. 촬영 당시 분위기가 유난히 좋아 서로들 20%대는 나올 거라는 기대를 했다. 막상 30%를 넘으니 더욱 촬영에 집중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강동석(이서진)이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고향 경주로 발령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는 고향에 돌아온 동석이 첫사랑 차해원(김희선)의 애틋한 재회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극중 부잣집 딸이었던 김희선은 집안이 망하고 대부업체 직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억척녀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김희선의 경상도 사투리 연기는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상 대화조차 사투리로 나눌 만큼 캐릭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김지호가 어린 시절 자전거 사고의 후유증으로 7세의 지능을 갖게 된 강동석의 누나로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지호는 여배우로서 도전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7세 지능의 강동옥 역을 소화하기 위해 딸의 어린 시절을 되새겨보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는 15.3%,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14.9%, MBC '사랑해서 남주나'는 14.4%의 시청률을 올렸다.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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