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차 1번 지명 김해수와 1억5천만원에 도장 '신인 전원 계약'
신인선수 10명-신고선수 7명 등 17명 계약 완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01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의 2차 1번으로 지명됐던 투수 김해수(경기고)가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3일 2차 1번 김해수와 2번 김택형(동산고) 등 2015년 신인 지명 선수 10명과 더불어 신고선수 허정엽 외 6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전체 6번)에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해수는 187cm 90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부드러운 투구폼과 안정적인 밸런스가 장점인 우완투수다.
입단 계약을 마친 김해수는 “좋은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넥센에 훌륭한 투수 선배들이 많은데, 선배들의 장점을 빨리 배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 지명된 김택형은 계약금 1억원에 넥센의 일원이 됐다. 김택형은 184cm 80kg의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구위를 지녔고, 볼 끝이 묵직하다는 장점을 지닌 좌완투수다.
또 넥센에 3번으로 지명된 박주현(장충고)은 9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그는 우수한 신체조건과 안정된 제구력,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갖춘 우완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신인 지명을 담당하는 넥센 스카우트팀 고형욱 차장은 “만족스러운 지명을 했었고 계약까지 잘 마무리 됐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선수들 모두 적극적으로 계약에 임해준 덕분에 순조롭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신인 지명회의가 우리 팀의 미래를 선발하는 자리인 만큼, 지명에서 입단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했다. 무엇보다 구단을 믿고 선수를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 차장은 “이번 신인 지명 회의에서 투수를 많이 뽑은 만큼, 투타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좋은 야수출신 신고선수 6명, 투수 1명과 계약을 완료했고 이 선수들이 제 2의 서건창, 문우람 같은 신고선수 신화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신고선수를 선발한 배경을 밝혔다.
넥센은 2008년 창단 후 올해 지명까지 7차례 지명회의 참가하면서 지난해 신인 지명 선수 중 대학 진학을 결정한 송현우(2차 8번)를 제외한 70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은 올시즌이 끝나기 전 목동구장에서 내년에 입단할 신인들의 환영식 겸 팬 인사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일정은 추후 확정한다.
앞서 넥센은 1차 지명 최원태(서울고)와 7월 3일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 넥센 2015년 신인 선수 계약금 (연봉은 모두 2700만원)
▲ 1차 지명 최원태(서울고) - 3억5000만원
▲ 2차 1번 김해수(경기고) - 1억5000만원
▲ 2번 김택형(동산고) - 1억원
▲ 3번 박주현(장충고) - 9000만원
▲ 4번 정용준(상원고) - 8000만원
▲ 5번 송성문(장충고) - 8000만원
▲ 6번 송우현(북일고) - 7000만원
▲ 7번 김정인(화순고) - 6000만원
▲ 8번 임혜동(신일고) - 6000만원
▲ 9번 임규빈(동국대) - 3000만원
▲ 10번 백찬이(동국대) -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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