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송승헌 정우성, 옴므파탈로 스크린 점령

2014-02-26     이희승 기자

[스포츠Q 이희승 기자]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들이 극장으로 몰려온다. 조각같은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로 각광받아온 장혁, 송승헌, 정우성이 색깔 다른 멜로영화에서 '옴므파탈' 분위기를 뿜어낼 전망이다.

스타트는 장혁이 끊는다. 오는 4월 10일 개봉하는 서스펜스 멜로 '가시'에서 평범한 일상에 등장한 겁 없는 소녀 영은(조보아)에게 잠시 설렘을 느끼지만 그로 인해 지독한 집착에 시달리는 체육선생 준기로 분한다. 수많은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혁은 '가시'를 통해 여고생들의 로망인 ‘근육질 미혼 체육선생님’의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송승헌은 영화 '인간중독'에서 부하의 아내(임지연)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베트남전쟁을 거치면서 용맹함과 통솔력으로 모두의 신임을 받은 대령이자 부하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흔들리는 김진평을 연기한다. 그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베드신을 연기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영화장르에 걸맞은 노출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사’‘스캔들’의 각본을 쓴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정우성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격 멜로 '마담 뺑덕'(가제)에서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사랑에 집착하는 대학교수 학규역을 맡아 기존에 볼 수 없던 옴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해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비주얼 악역’으로 각광받은 정우성이 ‘마담 뺑덕’을 통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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