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이민호 A씨와 사실혼 관계, 폭행 없었다"
"팔에 든 멍은 A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생긴 것"
[창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A씨와는 사실혼 관계다. 폭행은 없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민호가 때 아닌 폭행설에 휩싸인 가운데, 구단 관계자가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오전부터 온라인은 자신이 이민호의 부인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A씨)의 SNS 게시글로 시끌벅적했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총 5장의 사진을 올렸다. 멍이 든 팔을 촬영한 사진 2장과 모바일 메신저 대화창 화면 1장, 그리고 일부 정보를 가린 혼인관계 증명서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오늘 새벽 민호와 있었던 일”이라며 멍이 든 팔 사진 2장을 올린 A씨는 자신이 이민호의 아내임을 증명하기 위해 혼인관계 증명서를 촬영한 사진도 올렸다.
메신저 화면을 올린 사진에는 “이민호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다른 여자와 바람난 아들을 치켜세운다. 과거에도 있었던 여자 문제로 마음에 상처를 안고 혼자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다. 또 여자 문제가 터진 마당에 끝까지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라고는 없어 보인다. 민호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께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막말해도 참으면서 이민호의 곁에 있었던 건 아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민호의 외도를 주장한 것.
이에 NC 관계자는 “선수의 사생활이라 구단이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A씨와 이민호는 사실혼 관계다. 하지만 A씨가 주장하는 폭행은 없었다. 친정으로 가려는 A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NC는 연이어 터지는 사건사고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오는 5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투수 이재학도 관련 혐의를 받고 1군 명단에서 빠진 상태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NC 구단은 이재학이 1군에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고 판단, 2군으로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호의 사생활 논란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