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믿음?' 맨유 마타-펠라이니, 무리뉴는 그들이 필요하다
무리뉴 "수많은 경기들을 11명의 선수로만 운용할 수 없다"
2016-08-04 이규호 기자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29)와 후안 마타(28)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맨'으로 남을 수 있을까. 둘의 운명에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잔류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던졌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무리뉴는 펠라이니와 마타가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힌트를 줬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마타와 펠라이니가 내 계획에 없었다면 그들을 친선경기에 1분도 출전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타와 펠라이니는 지난달 31일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나란히 골을 터뜨려 5-2 대승을 이끌었다. 마타는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이다.
무리뉴는 “선수들 사이에 경쟁이 매우 치열할 뿐”이라며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를 포함해 유로파리그, 컵대회도 소화해야 한다. 수많은 경기들을 11명의 선수로만 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보다 팀이 더욱 중요하다. 출전 여부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모든 것이 스쿼드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이들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적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 초기에 에버턴은 마타에 관심이 있었다. 옛 스승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선덜랜드는 펠라이니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