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다', 임창용 27일 자체 평가전 등판

메이저리그 입성 경쟁 본격적으로 돌입

2014-02-26     강두원 기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특급 사이드암’ 임창용(38)이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실전 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다.

임창용의 소속 구단인 시카고 컵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평가전에 나서는 투수 명단을 공개했다. 임창용이 나설 평가전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뉴 컵스 파크에서 열린다.

6이닝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자체 평가전에서 임창용은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며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신예 카일 헨드릭스(25)와 더블A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42를 거둔 에릭 조키쉬(25)가 선발로 나선다.

컵스가 공개한 투수 명단 중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네일 라미레즈와 아로디스 바즈카이노 뿐이다.

릭 렌테리아(53) 컵스 감독은 28일에 벌어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두고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를 선발했고 임창용은 그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유망주로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투수들은 임창용과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33)을 제외하면 모두 20대다.

지난해1월 컵스와 계약을 체결한 후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 기간을 거쳐 6월부터 마이너리그 등판을 시작해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9월 5일 메이저리그로 승격, 6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한참 어린 경쟁자들과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입성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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