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따돌림' 고발, 국제선수협 변호사 "슈바인슈타이거 훈련 제외는 징역감"
"명백한 따돌림 행위, 슈바인슈타이거가 자료 건네면 처벌 가능할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전 입지에 위기를 맞고 있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킨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감옥에 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슬로베니아 출신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회원이자 변호사로 활동 중인 데얀 스테파노비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 무리뉴 감독이 슈바인슈타이거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해 23세 이하 팀에 내려보낸 것은 명백한 따돌림 행위”라며 “슬로베니아에서 무리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있었다면 최대 3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무리뉴는 자신의 새 시즌 스쿼드에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없다며 사실상 '방출' 멤버에 올려놓았다. 지난 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일제히 “무리뉴가 슈바인슈타이거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슈바인슈타이거는 2군인 23세 이하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스테파노비치는 슈바인슈타이거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슈바인슈타이거는 FIfPro에 의지해야 한다”며 “그가 무리뉴에 대한 불만을 파일화해서 건네준다면 제재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노비치는 “1군의 모든 선수들은 퍼스트팀 코치진과 같은 곳에서 훈련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는 모든 선수와 팀에 적용돼야 하는 문제다.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삽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0시즌 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120경기에 나선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무리뉴 부임 이후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BBC는 “이와 관련해 맨유와 접촉했지만 아직 돌아온 답변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