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리그컵 '풀타임'에도 완패, 손흥민-기성용은 '동반 결장'

토트넘 손흥민은 출전 기회 얻지 못하고 결장…스완지 기성용은 명단 제외

2016-09-22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리그컵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청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2017 리그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와 함께 소속팀도 사우샘프턴에 0-2로 완패,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코너 위컴과 바카리 사코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청용과 윌프리드 자하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놓으며 사우샘프턴과 맞섰지만 공격은 원활하지 못했다.

전반 33분 마틴 켈리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 상황에서 찰리 오스틴에게 실점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18분에도 제이크 헤스케스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더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조던 머치 대신 제이슨 펀천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해봤지만 무소용이었다.

출전이 예상됐던 또 다른 '쌍용'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과 불화설에 리그컵 경기 기회를 잡지 못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지는 형국이다.

이날 스완지는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레온 브리튼과 잭 코크는 선발로 기용하고 르로이 페르도 후반 10분 교체로 출전시키면서도 정작 기성용에 대해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빼버렸다.

스완지는 전반까지 맨시티와 0-0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4분 가엘 클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2분 알렉스 가르시아 세라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길피 시구르드손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끝내 1-2로 졌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워낙 공격작업이 잘 풀려 굳이 나설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길링엄을 맞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멀티골과 빈센트 얀센, 조시 오노마, 에릭 라멜라의 연속골로 5-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까지 31분 에릭센의 골로 1-0으로 겨우 앞섰지만 후반 3분 에릭센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20분 동안 얀센, 오노마, 라멜라가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5골차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포로 노스앰프턴에 3-1로 이기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맨유는 스완지를 꺾고 올라온 맨시티와 4라운드에서 맞붙게 돼 다시 한번 맨체스터 더비와 함께 조세 무리뉴 감독과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원정경기를 갖게 됐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올라간 사우샘프턴은 선덜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레스터 시티에 4-2 역전승을 거뒀던 첼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라이벌 맞대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