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역전포' NC,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자축
삼성-넥센, 무서운 뒷심 발휘하며 나란히 역전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NC가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자축했다.
NC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이종욱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연승을 달리며 66승54패1무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NC는 이날 승리로 자축했다. 갈 길 바쁜 두산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53승63패1무를 기록, 7위로 떨어졌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뒷심을 발휘하며 LG에 6-2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탈출, 시즌 72승(47패1무)째를 수확했다. 4위 LG는 61패(57승2무)째를 당했다.
삼성은 KIA와 광주 경기에서 5회 이후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0-5로 이겼다.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 넥센 6-2 LG (잠실) - '김민성 쐐기타' 넥센, 3연패 탈출
넥센이 8회 뒷심을 보여주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5회말이 돼서야 첫 점수가 나왔다. LG는 5회 1사 2,3루에서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으로 2루 주자 김용의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사 1,3루에서 이택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만회한 넥센은 7회 1사 2루에서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쳐 1점을 추가, 2-2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를 바꾼 넥센은 8회 대거 4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그 시작은 윤석민이었다. 선두타자 윤석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넥센은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박헌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병호의 1타점 땅볼 타구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강정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린 넥센은 김민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삼성 10-5 KIA (광주) - '무서운 뒷심' 삼성, KIA 3연승 저지하며 '매직넘버 5'
삼성이 KIA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KIA였다. KIA는 1회말 1사 1,2루에서 이범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이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1사 1,3루에서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낸 삼성은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당한 KIA는 2회말 2점을 뽑으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주찬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브렛 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냈다.
3회 삼성에 1점을 준 KIA는 4회 필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보태며 5-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이 5회부터 대반격에 나서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와 이지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한 삼성은 6회 조동찬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고 8회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 두산 4-5 NC (마산) - 이종욱, PS 진출 자축 역전포 작렬
NC가 먼저 4점을 뺏기고도 5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하며 전날 확정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초반은 두산 분위기였다. 2회초 1사 2,3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점째를 뽑았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3회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낸 1사 3루에서 최재훈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NC는 4회 대반격에 나섰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NC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 손시헌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동점이 계속된 상황에서 균형을 깬 팀은 NC였다. NC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욱이 두산 선발 마야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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