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아쉬움 씻은 최미선 1억 획득, 한희지 꺾고 국내 최강자 '명중'

2016-10-22     이세영 기자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미선(광주여대)이 국내 최대 규모 양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리우 올림픽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풀었다.

최미선은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한희지(우석대)와 2016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여자부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7-1( 27-27 28-27 28-27 28-2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미선은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희지는 5000만원을 가져갔다.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한을 푼 최미선이다. 당시 최미선은 개인 8강전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 0-6 완패를 당했다. 초속 6m 강풍에 맞섰지만 이를 다스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올림픽의 상처도 씻었다.

3발 5세트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1세트는 무승부로 끝났다. 두 선수는 27-27 동률을 이뤘다.

2세트부터 최미선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2세트를 1점차로 이긴 최미선은 이후 8점을 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나, 노련하게 리드를 지키면서 3세트, 4세트를 내리 따냈다.

남녀 각 76명 등 총 152명(랭킹포인트 선발 선수 64명, 자동 진출자 1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4억5000만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세계 양궁월드컵 파이널 2000만원의 5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