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영의 그곳에 가고 싶다]대구 팔공산 갓바위, 일출명소인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석모도 보문사, 남해 금산 보리암 등 수능합격기도 북적

대부분이 바닷가 위치해 새해 일출 일몰 감상에도 좋아

2016-11-17     이두영 편집위원

[스포츠Q 글 사진 이두영 편집위원] 2017년도 대학 입학 수능시험이 가다고자 전국의 기도처에 학부모들의 발길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대구 팔공산 갓바위는 대도시에 가까워 기도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의 유명 사찰인 보문사,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등도 매년 이맘때쯤과 연말연시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특히 팔공산 갓바위는 대학 입학을 위한 수험생 부모 뿐 아니라 평소 공무원 시험, 기업체 입사 시험 등의 합격을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의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입니다. 불상의 머리에 갓 형태의 모자가 씌워져 있어서 갓바위 불상이라고 합니다. 해발 850m의 꽤 높은 암봉에 조성돼 있으며 보물 제431호입니다.

팔공산 자연공원 갓바위 관리소가 있는 갓바위시설지구에서 갓바위까지 올라가는 데는 1시간쯤 걸립니다. 경산시 쪽 선본사에서 팔공산 갓바위까지는 40분 걸립니다.

강원도 동해 바다에 접한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낙산사 의상대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작은 기와집이 홍련암입니다.

홍련암은 절벽바위에 세워진 암자로, 법당 마루 밑으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도처입니다.

의상대사가 좌선한 지 1주일 만에 바다에서 홍련이 떠오르고 그 속에서 관음보살이 나타났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남해 금산 보리암은 남해가 바라보이는 금산(710m) 정상 부근에 있는 절집입니다. 일출(해돋이)을 보며 소원을 비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낙조 명소인 강화 석모도 보문사는 석모도 낙가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문사는 높이 6.9m의 거대한 눈썹바위 마애석불좌상으로도 유명합니다.

자연 암석에 깎아 놓은 불상은 위엄이 대단해 그 앞에 가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이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내였던 고 육영수 여사가 즐겨 찾던 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문사에서는 서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나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강화 석모도 보문사로 가려면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카페리가 운행하기 때문에 차를 실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