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혹독한 겨울, 올해만 두번째 방출대기
2016-12-24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의 겨울이 유독 춥다. 올해만 두 번째 방출 대기 조치가 내려져 앞날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에인절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FA(자유계약선수) 벤 르비어와 1년 계약을 발표했다. 르비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최지만이 방출 대기 명단에 들어가게 된 것.
방출 대기된 최지만은 일단 일주일간 자신을 원하는 팀을 기다려야 한다. 영입 요청을 받으면 해당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만약 원하는 팀이 없을 땐 그는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 팀으로 가거나 FA 신분이 된다.
최지만의 방출 대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이절스 구단은 지난 5월 12일 줄리스 샤신을 데려오면서 최지만을 40인 명단에서 뺐다. 최지만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고, 최지만은 마이너리그행을 택했다. 트리플A에서 뛰던 최지만은 7월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해 시즌을 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다시 방출 대기, 불확실한 신분이 됐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도전에 나선 최지만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획득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이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올해 MLB에 데뷔했다. 주로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출장한 최지만은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