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이슈] '볼티모어 출루율 상승 주역' 김현수, 2년차엔 주전 꿰찰까
"지난해 김현수 영입한 건 방향을 잘 잡은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9)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이 이번엔 그의 출루 능력에 주목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2일(한국시간) 2017시즌 볼티모어의 걱정거리들을 다룬 기사에서 김현수의 빼어난 출루 능력을 짚었다.
김현수의 높은 출루율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볼티모어 구단으로부터 주목받아왔다. 워낙 선구안이 좋아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기로 유명한 김현수는 프로 10시즌 동안 0.406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빼어난 출루 능력에 주목한 볼티모어는 그를 2번 타순에 배치했을 때 재미를 봤다.
MASN도 김현수의 출루 능력을 높이 사면서 볼티모어가 그를 잇는 ‘출루형 타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가 베이스에 출루할까’라는 소제목을 단 이 언론은 “볼티모어의 출루율 순위는 다소 떨어진다. 오프시즌에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지난해 김현수를 영입한 건 방향을 잘 잡은 것이다. 다음은 누구인가”라고 밝혔다.
지난해 김현수가 0.382의 출루율을 기록했는데, 볼티모어의 팀 출루율은 0.317에 불과했다. 아메리칸리그(AL) 10위, 메이저리그(MLB) 2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애덤 존스, 크리스 데이비스 등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높기 때문에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을 향상시킨다면 다가오는 시즌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수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만큼 2년차 시즌에 더 확실한 주전을 꿰찰 공산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