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프로농구 상위권, 오리온 2위 탈환 눈앞

2위 삼성, 선두 KGC에 패배

2017-01-30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농구 3-4위 팀 간의 대결에서 3위 고양 오리온이 웃었다. 선두그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7점을 뽑은 오데리언 바셋의 맹활약에 힘입어 67-6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3위 오리온은 시즌 23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 동부(19승 15패)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동시에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한 2위 서울 삼성에 0.5경기차로 접근했다.

오리온은 전반부터 동부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문태종과 최진수, 김동욱의 활약으로 12-9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마친 오리온은 2쿼터엔 바셋(9득점), 애런 헤인즈(5득점), 최진수(5득점)가 제 몫을 해주면서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오리온이 38-3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동부도 추격에 나섰다. 3쿼터 초반 웬델 맥키네스가 덩크슛을 꽂아 넣은 뒤 박지현의 3점슛, 로드 벤슨의 2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허웅의 2점슛까지 더한 동부는 50-53으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동욱, 최진수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린 오리온은 헤인즈와 바셋의 2득점, 문태종의 자유투 2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낸 오리온은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오리온은 바셋이 17득점 5리바운드, 최진수가 14득점, 헤인즈가 11득점 10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KGC의 83-73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선두 KGC는 시즌 24승 9패를 기록했다. 2연패 늪에 빠진 2위 삼성은 23승 11패를 기록했다.

KGC 데이비드 사이먼은 2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정현도 15득점 7어시스트로 지원사격 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6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