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를 '들었다 놨다', 일주일이 길다
켄 로젠탈 "미네소타, 박병호 트레이드 되지 않아도 방출 않을 것"
2017-02-08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주일이 길다. 미국 언론이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박병호(31)에게 하루 만에 상반된 전망을 내렸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신의 보도를 정정했다. 로젠탈은 6일 “박병호가 만약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미네소타는 그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젠탈은 7일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트레이드 되지 않아도 방출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릴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로젠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워낙 저명한 칼럼니스트다보니 파장이 컸다. 다른 언론들도 일제히 박병호의 방출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를 했다.
그러나 로젠탈이 하루 만에 보도를 정정한 만큼, 박병호의 방출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초에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쓰지 않으면서 그의 잔여연봉(3년 925만 달러)을 모두 부담할 가능성이 낮았다.
로젠탈이 정정 보도를 하자, 1500 ESPN, MLB 트레이드 루머스, SB네이션의 트윙클 타운 등 다른 언론들도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리그 진출 후 최대 위기에 놓인 박병호에 현지 언론의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박병호에게는 매우 긴 일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