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걱정하는 한마음 한뜻, 라이벌부터 전 소속팀까지
레알 FW 모라타 "유니폼 색깔과 상관없이 토레스 쾌유 원해"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아찔한 부상을 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토레스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토레스는 3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중볼 다툼 도중 균형을 잃고 머리부터 땅에 떨어지며 정신을 잃었다. 주위 선수들이 재빨리 응급조치를 시도했고 의료진도 때맞춰 도착하며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에 따르면 팀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내게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토레스의 몸 상태를 빨리 확인하고 싶다”며 동료의 회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을 비롯해 그가 몸담았던 구단들도 토레스를 응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를 이루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니폼의 색깔과 상관없이 그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토레스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파브레가스와 토레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동료 사이로 2008 유럽축구선수권,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유로2012 등 굵직한 우승을 합작해왔다.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레스와 함께 유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사진을 올리며 친구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토레스의 전 소속팀인 리버풀도 그를 잊지 않았다.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3시즌 반 동안 102경기에 출전, 65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다. 리버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토레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또 다른 소속팀이었던 첼시 역시 “스탬포드 브릿지의 모든 이들과 함께 당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구단 트위터를 통해 큰 이상이 없음을 전했다.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토레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