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 라모스, 레알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7연속 8강 견인

2017-03-08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를 앞세워 나폴리(이탈리아)를 가볍게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파올로 스타디움에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나폴리를 3-1로 꺾고 합계 스코어 6-2로 8강에 합류했다.

역시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24분 드리스 메리턴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 동점골, 5분 뒤 메리턴스의 자책골, 추가시간 알바로 모라타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다국적 축구매체 ESPN FC에 따르면 레알의 추격을 이끈 라모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기쁘다”며 “2골에 관여했지만 내가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임무를 다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유럽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 등은 “라모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고전하는 일부 스타들과 다르다”며 “레알이 어려울 때 특별한 힘을 발휘한다. 이번 나폴리전에서도 그랬다”고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출전조차 어려운 ‘별들의 토너먼트’에서 매년 생존하고 있는 레알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기쁨을 재현하기 위해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