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출격대기' 스완지, 미들즈브러 상대로 안방 강자 위용 뽐낼까

스완지, 최근 홈경기 3연승 상승세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 노린다

2017-04-02     이희찬 기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스완지 시티와 미들즈브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리더의 품격’을 보여준 기성용(28)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홈에서 강한 스완지 시티가 미들즈브러를 불러들여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스완지 시티와 미들즈브러는 2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풀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스완지 시티는 최근 헐시티와 본스 원정에서 각각 1-2, 0-2로 연달아 패하며 8승 3무 18패(승점 27)로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다. 골득실에서 앞서지 못했다면 18위 헐 시티와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는 안방에서만큼은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홈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시티 감독은 잭 콕-르로이 페르-톰 캐롤을 중원에 배치했다. 리그 26경기 11골로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페르난도 요렌테 대신 안드레 아예우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다. 4-3-3 포메이션으로 미들즈브러를 꺾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주전에서 밀렸다고 하기 보다는 주중 2번의 A매치를 치른 기성용을 배려한 기용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성용은 팀이 위기를 맞게 될 경우 변화를 위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스완지 시티가 상대할 미들즈브러는 4승 10무 14패(승점 22)로 19위에 쳐져 있다. 최하위 선덜랜드(승점 20)와 승점 차도 2에 불과하다. 미들즈브러는 지난달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이후 아이토르 카랑카 감독을 경질하고 스티브 애그뉴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그러나 미들즈브러는 애그뉴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도 1-3으로 졌다. 미들즈브러는 최근 EPL 10경기에서 4무 6패로 승리가 없다. 애그뉴 감독 대행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알바로 네그레도를 비롯해 스티브 다우닝, 가스통 라미레스 등 최정예 전력을 구성해 무승 탈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