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이슈] 박병호 메이저리그 콜업, 미네소타 선발진에 달렸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MLB) 콜업은 미네소타 트윈스 선발진에 달렸다?
다소 의아하지만 현 상황만 놓고 봤을 때 틀린 말은 아니다. 박병호가 MLB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미네소타 선발진이 안정돼 투수 엔트리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박병호는 언제 콜업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팬의 질문에 미네소타 담당기자인 렛 볼링어는 “박병호는 지명타자 중 콜업될 수 있는 최고 후보로 여겨진다. 미네소타가 40인 로스터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케니스 바르가스는 40인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이점을 갖고 있고 콜로라도 로키스의 1루수였던 벤 폴슨은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3경기 3홈런을 기록 중이다”라고 지명타자 경쟁 상황을 언급했다.
아울러 박병호가 빅리그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미네소타의 앞문이 안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선발진 강화를 위해 개막 엔트리에 투수 13명을 포함시킨 미네소타는 지명타자 자리를 없앴다. 볼링어는 “미네소타는 지명타자 자리에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다. 투수진이 12명으로 줄 때 문제가 될 것이다. 선발진이 견고해지면 결정할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발투수들이 지명타자 이동의 키를 쥐고 있다고 본 것.
현재 3연승 중인 미네소타는 5승 1패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헥터 산티아고, 필 휴즈 등 선발진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가 빅리그로 콜업되기 위해서는 선발진을 더욱 응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박병호는 11일 버팔로전에서도 좋은 타격을 펼쳤다. 2루타 1개를 치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의 타율은 0.375로 조금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