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힐만 SK와이번스, 1700일만 7연승 '밴헤켄 두려우랴'

김동엽-박승욱 홈런포로 넥센 5-3 제압

2017-04-19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앤디 밴 헤켄도 두렵지 않다. SK 와이번스의 질주에 브레이크란 없다. 어느덧 7연승, 승패 마진 +2(9승 7패)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5-3으로 눌렀다.

6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SK는 이후 10경기 9승 1패로 완벽히 반등했다. 7연승은 2012년 8월 15일(원정 롯데 자이언츠)부터 그해 8월 23일(홈 한화 이글스)까지 이후 1700일 만이다.

한화 이글스의 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상국 씨의 아들 김동엽은 0-1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낮은 변화구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4경기 연속. 시즌 5호.

SK는 7회 1사 2루에서 이대수의 대타로 등장한 박승욱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 달아났고 채병용, 박정배, 서진용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2이닝 무실점한 김주한이 승리투수다.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다녀오느라 KBO리그 데뷔가 늦었던 SK의 새 외국인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눌렀다.

두산은 1-1이던 9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이 1루 방면 불규칙 바운드 안타로 출루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건우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웃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초 2아웃에 올라와 4타자를 삼진 2개 등으로 가볍게 처리한 이용찬이 승리투수가 됐다.

꼴찌 삼성은 4안타 1득점 빈공으로 또 울고 말았다. 선발 우규민이 1회말 2아웃 닉 에반스가 때린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고 쓰러져 교체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NC 다이노스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물리쳤다. 8-2 승.

‘180만 달러’의 사나이 제프 맨쉽은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류제국(LG), 양현종, 헥터 노에시(이상 KIA), 라이언 피어밴드(kt)를 제친 다승 단독 선두.

공격에서는 나성범이 솔로포 등 3안타 1타점 2득점, 모창민이 홈런 비롯 3안타 4타점 3득점, 지석훈이 3안타 2타점, 권희동이 2안타로 두각을 나타냈다.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과 트레이드돼 kt 위즈에서 롯데에 둥지를 튼 장시환은 9회초 2사 1,3루에 등판, 7구 승부 끝에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SK와 롯데, NC가 9승 7패로 공동 3위다. 두산은 7승 8패 1무로 7위다. 5연패에 빠진 넥센이 5승 11패로 9위다. 삼성은 3승 12패 1무로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