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프리뷰] 반등 노리는 윤성환, 삼성라이온즈 '원정 악몽' 씻을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투수 윤성환(36)이 집만 나오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윤성환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개인적으로 반등이 필요한 경기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던 윤성환은 이후 두 경기에선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완투패를 당했던 그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만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는 윤성환에게 이날 두산전의 중요도는 높다.
더군다나 삼성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2연패를 탈출한 뒤에 잠실로 올라와 1무 1패에 그치고 있다. 18일 김헌곤의 슈퍼캐치로 무승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19일 경기에선 김재호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삼성은 올 시즌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승률이 0.200(3승 12패 1무)인데, 원정 승률은 이보다 더 낮은 0.111(1승 8패 1무)다. 삼성 입장에선 지독한 원정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윤성환의 호투가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재 두산 타선의 사이클이 좋지 않다는 것.
두산은 최근 2경기에서 10안타 3득점, 9안타 2득점에 그쳤다. 이에 팀 타율 0.270으로 10개 구단 중 5위까지 떨어졌다. 타점은 76개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3위.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인 오재일과 0.100(20타수 2안타)인 오재원의 부진이 뼈아프다.
삼성이 이날 두산을 제압한다면 시리즈를 동률(1승 1패 1무)로 만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홈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윤성환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