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볼티모어 김현수, 2G연속 안타로 다시 눈뜬 출루본능

2G 연속 멀티출루,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휴식

2017-04-30     이희찬 기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플래툰 속에서 김현수의 '출루 본능'이 다시 눈을 떴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차례 1루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57(35타수 9안타)로 소폭 올랐고 출루율도 0.333에서 0.350으로 끌어 올렸다.

전날 양키스가 좌완 C.C. 사바시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현수는 이날 양키스가 우완 마이클 피네다를 선발로 내보내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현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양키스 피네다에게 볼넷을 얻어내 첫 출루에 성공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 2개를 연이어 골라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8회 아담 워렌의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4-12로 졌다. 양키스는 15승(7패)째를 거뒀고 볼티모어는 8패(14승)째를 떠안았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0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신시내티 레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한 오승환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 됐다.